speaking with hands

대림미술관.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가 했더니
네이버에 갤러리가 떠있군.
거긴 정말 사람이 없던 곳이 었는데
무슨 고호전에 온건가 살짝 황당 --

 

 

어빙 펜의 섬세함
학교에서 사진집을 뒤지다 그가 찍은 담배꽁초를 보고
홀딱 반했던 적이 있었다.
한치의 뭉개짐없이 적나라하게 재현해놓았었다.
이번엔 마일즈 데이비스의 손금.
그의 감정선은 역시나 위로 솟았더라. 
 
메이플소프의 액자
요즘 사진의 액자와 크기를 다시 고민하는 중이라
손만 떼거지로 모아놓은 컨텐츠보다 다양한 사진을 담고있는 각각의 액자에 눈이 쏠렸다.
그중 단연 돋보이는 그의 액자
며칠전에 본 가쉽걸에서도 그의 이름이 언급되더라는ㅋ
역시 수퍼스타

그루스키의 화질이 떨어지는 사진;
실물을 보는 건 처음인데
화질이 이렇게 안좋을수가 이건 컨셉인가 싶을정도로 좀 놀랐다.

바바라 크루거의 재기발랄함
그러한 작품이 1985년작 이라니..
그 빨간 액자에서 느껴지는 단호함. 정말 멋져.  

그리고 앤디워홀의 손
네번째 손가락이 길더라. 그래서 그렇게 돈을 벌었던 것인가.

 







by 밤나무 | 2009/03/22 12:20 | 트랙백 | 덧글(0)
교복을 벗고

꿈에선 항상 교복을 입고
학교에 앉아서 친구들과 놀거나 공부를 하거나
딴짓을 하거나 시험을 보곤했다.

그런데 왜 학교인지.
게다가 왜 교복을 입고있는건지.
서른이 되어버린 지금까지도 
       왜 나는 고등학교를 벗어나지 못하는 지
한동안 진지하게 고민했었다.


그런데 어젯밤 꿈에서 드디어  
교복을 입지않고 학교를 돌아다니는 내 자신을 발견하였다 !

아침 여덟시 반에 잠에서 깨면서, 
아 또 지각이구나를 예감하면서도 번뜩 떠오른 생각은 
내가 드디어 대학에 갔구나! 였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했다. 

무슨일이 있었지 ??


8년동안 재학중이던 대학의 졸업장을 받은 건 작년이고 
오매불망 학사모를 쓴건 2월달이고 
족히 한달은 되었구만 왜 이제사? 

훗, 근데 우습게도 바로 어제
작년에 졸업사진 찍으러 갔다가 
기분이다 싶어 뽑겠다고 결정했던 졸업사진 액자가 집에 도착했다. 
촌스런 액자에 게다가 사진은 좀 떫떠름하게 웃고 있어서 
막 맘에 드는 것도 아닌데
근데 나의 무의식은 꽤 맘에 들었나봐.  
그래서 꿈속에서 교복은 이제 그만 입어도 되겠다고 허락했나봐. 

이건 현실에서 학사모를 쓴 것보다
훨씬 더 기쁘다.
내 마음 깊숙한 곳에 박혀있던 무언가가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같아서.



고마워.  

  
 

 

by 밤나무 | 2009/03/21 00:24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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