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위험한호기심
2008/12/05   북리펀드
북리펀드

북 리펀드라고 교보에서 시행하는 행사가 있다. 
선정된 책들 중에서 사서 보고 기간안에 돌려주면
반값을 돌려주는 거다.
그럼 나는 반값에 책을 빌려보는 셈이 되는 거지.
그리고 그 책은 마을 도서관같은 곳에 기부된다.
 
어느 마을 어느 도서관인지는 알 수 있는 길이 없으나 
그래도 뭔가 뿌듯하니 따뜻해질 것같은 마음에 저번달부터 눈여겨 봤고 
'위험한 호기심'이란 책을 사서 열심히 읽고 제때에 갖다 주었다. 
얼마나 기특한가

돌려주면서 한마디 적는 칸이 있는데 
그 책을 읽는 사람이 정말 가슴에 와닿을 수 있는 말을 쓰고 싶어서 꽤 고민했다. 
그리고 이렇게 적었다.

호기심은 꿈의 원천입니다.
꿈을 잃지마세요.


그 책을 돌려주고 다시 돌아와 이번달은 어떤 책이 나와있나 기웃기웃대다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를 집어 들었다.

정진홍선생님, 대학교 2학년때쯤인가 영상원을 기웃대다가
이 분 수업을 들었었는데, 그때 이 분 내게 그러셨다.
일희일비하지말라고.
나 그때는 정말 하루가 다르게 꿈이 바뀌던 때 였다.
꽤 많은 책을 추천해주셨고 그 덕에 많은 철학책을 샀었는데
나 그거 그냥 그렇게 꽂아만 두었지...

그 책을 사러갔던 날은 
한번의 시행착오를 겪어서 내 작업성향을 잘 알고계신 아저씨가 하는 곳이 아닌
새로운 곳을 개척해보겠다고 엄한 곳에 값비싼 액자를 테스트 한번 본 것을 믿고
그냥 해주세요 라고 질러버리고 뭔가 해방된 기분을 만끽하던 날이었다.
그러나 결국 그 해방스러웠던 모험은 수포로 돌아가 또 한번의 시행착오 데이타로 남게되긴했지만 
어쨌거나 그 책은 당시의 꿀꿀했던 기분에 산뜻한 자극으로 자리잡았다. 

한 반정도 읽었을까 
끝까지 다 읽어야해 하고 다시 책을 붙들었는데
근데 이제 자극이 필요없는 시기가 되어버려서 
지금 다 읽을 필요는 없겠다 싶었다.

이렇게되면 못갖다 주게 될 확률 90%
....  

by 밤나무 | 2008/12/05 13:54 | 또박또박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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